신용회복경험담

2025.08.08 17:25

27살 대학원생의 선택, 무너진 삶에서 다시 시작까지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8.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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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저는 올해 27살, 이공계 대학원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남성입니다. 원래 제 인생의 중심은 실험실과 논문이었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구에 매달리며 언젠가는 좋은 논문 하나 내고, 박사과정까지 무난히 이어가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한창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들어와 연구에 몰두하던 시절,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연구비와 장학금, 조교비로 생활을 꾸려가며 어렵지만 행복한 시작이었습니다.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하지만 결혼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무너졌습니다. 성격 차이, 생활 방식의 갈등, 금전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결혼 2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고, 이혼 정산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부담하게 된 금액이 약 7천 8백만 원. 은행 2곳에서 대출을 받고,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까지 받아가며 합의금을 마련했습니다.

처음엔 "어차피 연구 끝나고 취업하면 갚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갚아야 할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매달 들어오는 조교비로는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실험은 손에 안 잡히고, 통장에는 마이너스만 찍히는 날이 계속됐죠. 3년 6개월이 지나면서 삶 전체가 빚에 잠식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결정적인 계기는 카드 연체로 인해 어머니께 독촉장이 전달된 일이었습니다. 가족에게까지 폐를 끼치게 되자 그제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동안 스스로를 원망하며 며칠씩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상담받기까지 몇 달을 망설였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는 자괴감도 컸고요.

그런데 주변에 조심스레 털어놓았더니 의외로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는 게 맞다”는 응원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음을 다잡고 개인회생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죠. 처음 상담실에 들어섰을 때는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됐습니다. ‘정말 내가 법원에 서야 하나’ 싶었지만, 상담사가 절차를 천천히 설명해주면서 조금씩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상담을 받고 서류 준비를 마친 뒤, 인가까지는 약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현재 36개월간 매월 약 32만 원씩 변제하는 계획을 인가받아 진행 중입니다. 처음 몇 달은 생활비를 줄이고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면서 빠듯하게 버텨야 했습니다. 실험도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는 날도 많았죠.

법원에 출석한 날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판사님도 진지하게 제 사정을 들어주셨고, ‘성실히 갚아나갈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회생 인가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 안도감’이었습니다. 매달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갚으면 된다는 점이 너무도 컸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빚에 쫓기지 않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겐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지금은 변제 1년 차를 지나고 있고, 생활도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실험에도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지도교수님께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변제를 끝낸 후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언젠가 후배 연구자들에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도 저처럼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삶이 빚으로 무너진 분들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회생은 포기가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한 시작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한 걸음만 내딛으면, 분명 삶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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